[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지태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악역으로 꼽힌 것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과거 볼링계 전설이었지만 불운의 사고를 겪은 뒤 도박 볼링판 선수로 뛰게 된 남자가 볼링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소년을 만난 후 변화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스포츠 영화 '스플릿'(최국희 감독, 오퍼스픽쳐스 제작). 극 중 볼링으로 망친 인생, 볼링으로 뒤집으려는, 볼링도박판의 국가대표 철종 역을 맡은 유지태는 3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굿 와이프'에서 완벽한 슈트핏, 냉철한 카리스마를 겸비한 '쓰랑꾼(쓰레기+사랑꾼)'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유지태. 그가 '스플릿'에서는 정리되지 않은 지저분한 헤어, 후줄근한 의상, 넉살 가득한 볼링 도박꾼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앞서 유지태는 미국 영화전문매체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Tast of Cinema)에서 선정한 '역대 영화 최고의 악당 30인(The 30 Greatest Movie Villains Of All Time)'에 '올드보이' 이우진 역으로 16위를 차지한 바 있다.
유지태는 "'올드보이'를 비롯해 내 인생에 모든 작품이 인생작이며 인생캐릭터다. 역대 악역으로 선정된 것도 그런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래봐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악당이다. 세계 30위 안에 든다는 게 쉽지 않은데 들었다. 무서운 사람이다"고 웃었다.
이어 "어릴 때 캐릭터 배우고 되고 싶었다. 성격파 배우가 되고 싶었고 센 역할을 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다. 외적인건 생각을 잘 안 한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프로 배우로서 승률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기가 다이나믹해야 승률이 높아지는 배우가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스플릿'은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 등이 가세했다. 최국희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오는 1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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