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왜 박종훈 고양 다이노스(NC 2군)본부장(57)을 새 단장으로 영입했을까.
박종훈 신임 단장은 OB 베어스(현 두산) 야수 출신으로 코치를 거쳐 LG 트윈스 감독까지 지낸 인물이다. LG 감독으로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NC 다이노스에 합류한 후 2군 운영에서 능력을 발휘했다.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편이며, 구단 경영진과 1군 김경문 감독 등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했다.
한화그룹은 한화 구단 운영을 쇄신하는 차원에서 외부 인재 영입을 추진했다. 앞서 성공 사례로 꼽히는 선수 출신 민경삼 SK 와이번스 단장, 김태룡 두산 베어스 단장 등의 경우도 유심히 살폈다. 그 과정에서 선수 출신으로 다양한 경험을 두루 거친 박종훈 단장을 주목했다.
프로구단에서 단장은 선수단의 현장 책임자인 감독과 동반자 관계라고 볼 수 있다. 박종훈 단장은 김성근 감독과 대화가 매끄럽게 될 수 있는 야구를 잘 아는 선수 출신이다. 또 김 감독과 OB에서 1984년부터 1988년까지 5년 동안 함께 했다. 당시 김 감독은 사령탑이었고 박 단장은 선수였다.
김 감독은 그동안 야구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구단 경영진과 대화에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한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했던 건 사실이다.
박 단장은 한화 야구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중책을 떠맡았다. 특히 김 감독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가 포인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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