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KGC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94대70으로 크게 이겼다. 3연승을 질주한 KGC는 4승1패를 마크하며 전날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GC는 2897일만의 단독 선두다. 반면 kt는 1승4패로 모비스, KCC와 같은 공동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KGC는 초반부터 야투성공률과 리바운드에서 kt를 압도하며 전반까지 49-33으로 크게 앞섰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전반에만 20득점과 5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제공권을 장악했고, 다른 선수들은 상대의 공격을 타이트한 개인방어로 막은 뒤 속공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KGC는 3쿼터 들어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쿼터 시작과 함께 이정현과 키퍼 사익스의 연속 득점, 속공에 이은 오세근의 골밑슛으로 55-35로 벌린 뒤 오세근이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며 3점 플레이를 펼쳐 58-37로 달아났다. kt는 잦은 패스 미스와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쿼터 1분54초부터 2분여간 한 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반면 KGC는 쿼터 3분46초 전성현이 3점포를 터뜨리더니 이정현이 또다시 3점슛을 꽂아넣어 쿼터 5분이 채 지나기도 전 66-40, 26점차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kt는 3쿼터 후반 빠른 패스로 공간을 노렸지만, 턴오버가 속출해 오히려 KGC에게 연속으로 속공을 허용했다. KGC는 쿼터 막판 속공에 이은 사익스의 덩크슛으로 77-43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4쿼터서 양팀은 타임을 거의 부르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고, 결국 KGC가 24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오세근은 12득점과 12리바운드로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고, 사이먼과 사익스가 각각 22득점, 1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kt 제스퍼 존슨은 8득점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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