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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간첩, 무사, 초능력자, 도사, 사제 등 매 작품 과감한 행보와 장르로 충무로 판을 뒤흔드는 강동원. 최근엔 한국형 엑소시즘 장르를 개척한 '검은 사제들'(15, 장재현 감독), 매력적인 사기꾼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검사외전'(16, 이일형 감독)으로 흥행까지 거머쥐며 충무로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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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은 "사실 '가려진 시간'은 캐스팅이 쉬운 영화가 아니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역할 설정상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일단 나는 30대 중반이었고 영화 속에서는 13세 소년의 마음을 연기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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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강동원은 '가려진 시간'을 두고 꽤 오래 고심했다는 전언. 엄태화 감독은 이런 강동원을 설득하기 위해 '검사외전'이 한창인 부산을 찾아 출연을 부탁하기도 했다고. 이와 관련해 강동원은 "엄태화 감독이 굉장히 적극적이었다. 부산에서 촬영하고 있는 나를 만나기 위해 직접 찾아오는 수고도 마다치 않았다. 부산에서 엄태화 감독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해야지, 어쩌겠나' 싶었다. 물론 속으로는 이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질지 너무 궁금했다. 일단 엄태화 감독과 '가려진 시간'에 대한 호감도가 있는 상태였고 여기에 엄태화 감독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니 출연을 해야겠다는 확신이 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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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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