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설에 휩싸였던 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상강의 스벤 예란 에릭손(68·스웨덴) 감독이 결국 물러났다.
상하이는 4일 구단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인 웨이보를 통해 '에릭센 감독과 상하이 상강은 더 이상 함께 하지 않는다. 우호적인 협의를 통해 감독직을 맡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01∼2006년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았던 에릭손 감독은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거쳐 2013년 광저우 부리 사령탑을 통해 중국 리그에 진출했고, 2014년 11월부터 상하이를 이끌어왔다.
상하이 상강은 헐크와 엘케손을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로 우승을 주문했다. 하지만 에릭손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 2위에 이어 올해도 리그 3위를 기록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딴 것에 만족했다.
구단 사상 최초로 출전한 ACL에서는 수원 삼성을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했지만 전북 현대에 막혀 8강에서 탈락했다.
상하이는 후임 감독을 물색 중인 가운데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FC포르투와 첼시, 토트넘 홋스퍼,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지휘한 바 있다.
그동안 인터 밀란, 볼프스부르크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중국행 비행기를 탔고 상하이 상강과의 계약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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