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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영빈은 첫 주연 영화 '악의 꽃' 시사회가 열리는 부산영화제를 찾았다. 영빈은 늘 함께 다니는 차준(이광수), 호진(박정민), 거북(이동휘)과 함께 부산을 만끽했다. 초호화 요트에서 미녀들과 파티를 벌이고, 동네 목욕탕에서 물싸움하며 신나게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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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돌아온 영빈은 자신의 영화 기사에 달린 악플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순간순간 착잡한 표정은 지울 수 없었다. 차기작 상의를 위해 은갑과 만난 영빈은 "쉬고 싶다. 계속 달려서 피곤하다. 차기작은 천천히 알아봐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은갑은 또다시 호진을 압박했다. 은갑은 "영화가 망하게 생겼는데 쉬고 싶다는 말을 하게 하냐"며 "넌 시키는 것만 해라"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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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극적으로 화해한 호진은 달달한 시간을 갖던 중 은갑의 호출에 바로 나갈 채비를 했다. 호진의 태도에 화가 난 여자친구는 영빈의 뒤치닥거리만 하고, 몰려다니는 4인방을 한심해 하며 독설을 퍼부었다. 은갑을 만난 호진은 또 한 번 독설 폭격을 당했다. 은갑은 호진이 작품성을 따지며 영빈에게 대본을 전달하지 않자 "진짜 스타가 되고 나서 진짜 배우를 만드는 게 내 전략이다"라고 소리쳤다. 이어 "진짜 영빈이 친구 맞지 않냐. 그래서 낙하산으로 담당 매니저 꿰찬 거 아니냐. 이 바닥에서 너 아무도 인정 안 해준다"며 "나서지 말고 가만히 있는 게 영빈이 도와주는 거다"라며 호진의 자존심을 뭉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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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안투라지'에는 하정우, 박찬욱 감독, 김태리, 이태임, 마마무, 아이오아이 등이 카메오로 출연해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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