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함정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위기에 빠진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도쿄의 일본축구협회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등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예비 명단 25명을 공개했다. 일본은 오는 11일 오만과 친선전을 치른 뒤 1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예선 5차전을 펼친다.
중요한 일전이다. 일본은 4차전을 마친 5일 현재 2승1무1패(승점 7점)를 기록하며 B조 3위에 랭크돼 있다. 5차전은 조 선두인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0점)와의 대결인 만큼 월드컵 진출의 분수령으로 생각하고 있다.
위기감은 명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혼다 게이스케(AC밀란), 하라구치 겐키(베를린), 기요타케 히로시(세비야) 등 해외파 선수를 대거 불러들였다. 신예 구보 유야(영보이스)와 이데구치 요스케(감바 오사카)도 선발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오만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비슷한 스타일이다.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까 생각한다"며 "해외파 선수들의 상태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는 성장하고 있다. 개인의 능력도 있고 체력과 전술도 잘 돼 있다. 꽤 괜찮은 수준의 선수가 있다"며 "그들이 기록한 득점의 50%는 페널티킥과 프리킥에서 나왔다. 우리는 그 함정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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