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냥의 극장골을 앞세운 강원이 부천을 꺾고 승강PO에 진출했다.
강원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PO)에서 2대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승강PO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강원은 K리그 클래식 11위와 내년 시즌 클래식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반면 부천은 2016시즌을 마감했다.
강원은 3-5-2를 활용했다. 루이스와 마테우스가 공격에 앞장섰다. 허범산 한석종 정승용 오승범 김윤호가 중원에 위치했다. 길영태 세르징요 이한샘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함석민이 꼈다.
이에 맞서는 부천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원톱 공격수로 루키안이 나섰다. 진창수 문기한 바그닝요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조범석 김영남이 중원을 조율했다. 지병주 강지용 한희훈 이학민이 수비를 담당했다. 골문은 류원우가 지켰다.
마음 급한 쪽은 강원이었다.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챌린지 플레이오프는 무승부에 그칠 경우 정규리그 순위 상위팀이 승자가 된다. 부천은 승점 67점을 쌓으며 3위, 강원(승점 66점)은 4위에 랭크됐다.
시작은 부천이 좋았다. 부천은 전반 12분 바그닝요가 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영남 역시 깜짝 침투 패스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러나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강원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강원은 전반 17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허범산이 부천 진영으로 달려 들어가는 정승용을 향해 롱패스를 건넸다. 이를 받아든 정승용은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작렬했다.
당황한 부천은 전반 20분 진창수를 빼고 유대현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이후 부천은 문기한과 바그닝요 등이 연속으로 슈팅을 날리며 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강원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천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분 바그닝요가 퇴장을 당한 것.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던 바그닝요는 강원의 압박 수비에 고전했다. 심판은 강원 수비진에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바그닝요가 보복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 당했다.
위기 상황. 부천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부천은 바그닝요가 퇴장 직전 얻어낸 프리킥을 한희원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린 부천은 이후 연속으로 슈팅을 날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다급해진 강원은 수비 과정에서 또 다시 파울을 기록, 길영태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 두 팀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부천은 루키안, 강원은 마테우스를 앞세워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득점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강원이 앞섰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마라냥이 살짝 밀어넣은 볼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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