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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계약 후 다시 미국에 돌아갔던 힐만 감독은 오는 11일 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일본 가고시마에 차려진 SK 마무리 캠프에 중간 합류해 선수들을 점검한다. SK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첫발을 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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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시즌 동안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를 이끌었던 힐만 감독은 2006년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했다. 하위권에 머물렀던 니혼햄이 1962년 이후 44년 만에 거둔 우승이었다. 올해 일본시리즈에서 히로시마를 꺾고 통산 3번째 우승한 니혼햄의 직전 우승이 바로 힐만 감독 때다. 이듬해인 2007년에는 일본시리즈 1승 후 4연패 준우승을 기록하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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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힐만 감독의 만남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경기 외적인 부분이다. 힐만 감독은 니혼햄 감독 2년 차였던 2004년에 연고지 이전이라는 과제에 놓였었다. 훗카이도 삿포로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지역 팬들에 빠르게 동화될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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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힐만 감독은 SK 구단 관계자들과의 미팅에서 스포테인먼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굉장히 인상 깊다"고 말했다. 그가 니혼햄에서 초창기 보여줘야 했던 것과 일치한다.
2000년대 후반 'SK 왕조' 시대를 만들었던 SK는 최근 몇 시즌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도 기대 이하의 성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어쩌면 힐만 감독의 스타일이 인천 야구 붐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 성적 향상과 스포테인먼트. SK와 힐만 감독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외국인 감독 영입으로 얻을 수 있는 최상의 결과가 될 것이다.
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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