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김태술이 시즌 최다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웃 라이벌' 서울 SK, 가드 라이벌 김선형(SK) 앞에서 포효했다. 김태술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남자농구 서울 삼성-서울 SK전에서 올시즌 개인최다인 19득점(5어시스트)을 터뜨리며 팀의 88대84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3연승, 이날 1승을 추가한 고양 오리온과 5승1패로 공동선두를 지켰다.
골밑득점 1위팀(서울 삼성)과 3점슛 1위팀(서울 SK)의 맞대결. 하지만 경기는 내외곽에서 전면전 양상으로 벌어졌다. SK는 시작부터 정면승부를 걸어왔다. 골밑을 내주고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경기전 문경은 서울 삼성 감독은 "코트니 심스가 스타팅이다. 골밑에서 삼성보다 우위를 점할 수는 없겠지만 대등하게는 싸우겠다"고 말했다. 1쿼터 시작부터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SK의 더블팀 수비에 고전했다. 심스와 최준용, 김민수까지 집요하게 라틀리프를 괴롭혔다. 라틀리프는 1쿼터에서 1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SK는 최준용의 미들슛과 김선형의 돌파 등으로 삼성의 골밑 수비를 무력화 시켰다. SK는 3점슛에 연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삼성 골밑을 파고들었다.
오히려 삼성은 2쿼터 초반 18-30까지 리드당하자 작전타임으로 열기를 식힌뒤 문태영의 2연속 3점슛으로 경기 양상을 뒤집었다. 경기는 엎치락뒤치락이었다. 삼성은 3쿼터 중반 마이클 크레익의 폭발적인 골밑돌파와 미들슛을 앞세워 55-49 6점차로 리드하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 후반 SK 테리코 화이트와 김민수의 외곽포가 불을 뿜자 양상은 다시 바뀌었다. SK는 재차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며 3쿼터를 67-61, 6점차 리드로 마쳤다.
3쿼터는 양팀 외국인선수의 개인기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삼성 크레익은 17득점, SK 화이트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4득점을 몰아넣었다.
경기는 라이벌다운 혈투였다. 3쿼터 중반 삼성이 역전, 3쿼터 후반 SK가 재역전, 4쿼터 중반 삼성의 재역전, 4쿼터 2분 20여초를 남기고는 양팀은 다시 78-78 동점이 됐다. 이어진 80-80동점. 남은 시간은 1분28초. 삼성 김태술의 3점포가 불을 뿜었다. 삼성은 단숨에 85-8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문태영이 23득점, 라틀리프가 14득점-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는 천적관계를 다시한번 입증했다. 오리온은 이날 82대80으로 신승하며 전자랜드를 상대로 10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이번 경기로 역대 통산 5번째 정규리그 6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오리온은 4쿼터에도 역전을 허용했지만 위기에서 집중력이 빛났다. 헤인즈와 문태종 이승현이 꼭 필요한 득점을 해주었다. 문태종은 4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7득점을 몰아넣었다. 이승현이 경기 종료 직전 골밑 2점슛으로 팽팽한 경기를 끝냈다. 잠실실내체=박재호 jhpark@, 고양=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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