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반면 여성 흡연율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중고등학교 남학생의 흡연율은 한 자릿수대로 낮아지며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6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작년 성인 남성(만 19세 이상)의 흡연율은 39.3%로 전년의 43.1%보다 3.8%포인트 하락했다.
성인 남성 흡연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19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또한 성인남성의 지난 10년간 흡연율은 12.3%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여성 흡연율은 5.5%로 전년도 5.5%와 비슷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대해 "담뱃값 인상과 금연 캠페인 등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연 분위기 속에서 간접흡연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흡연자의 35.4%는 '최근 7일 동안 공공장소 실내에서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 연기를 맡았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52.1% 대비 16.7%포인트 급감한 수치다.
그러나 남성의 전자담배 사용률(최근 한 달 동안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 있음)은 4.4%에서 7.1%로 늘었다.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 대부분은 궐련도 함께 피고 있었으며, 전자담배만을 피우는 사람은 전체 남성의 0.5% 정도였다.
청소년 흡연율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이날 함께 발표한 '2016년도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올해 남학생(중1~고3)의 흡연율은 9.6%였다.
흡연율이 1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다. 조사 첫해인 2005년 흡연율은 14.3%였지만 PC방 금연이 실시된 2014년에 14.0%로 떨어지고, 작년에는 11.9%로 하락했다.
여학생 흡연율도 2006년 9.2%에서 올해는 2.7%로 10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남학생 전자담배 사용률은 3.8%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감소했으며, 여학생은 1.1%로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에서의 꾸준한 예방교육과 생활지도로 인해 학생들의 흡연·음주 등 불건전한 건강행태가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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