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무려 8개월간 주말 안방극장을 굳건하게 지켜왔던MBC 창사 55주년 특별 기획 '옥중화'가 51부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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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옹주로 복권된 옥녀는 궐에서 사는 것을 거부하고 외지부 활동을 지속하며 백성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선택,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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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51부 대장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한 '옥중과'가 긴 여정 속에서 남긴 특별한 여운들을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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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는 '대장금'으로 역사적인 한류시대를 열고 '허준', '동이', '마의' 등 내놓는 사극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사극 거장' 이병훈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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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는 단 2회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수많은 경쟁작들의 치열한 공세 속에서도 꾸준히 10%후반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시청층을 형성했다.
'옥중화'가 찾아낸 빛나는 역사의 한 조각 : 전옥서 그리고 외지부
이병훈 감독표 사극의 특징은 우리나라 역사 속에 묻혀있는 인물을 다뤄왔다는 점이다. '옥중화'에서는 특별히 인물이 아닌 기관과 제도를 소개했다. 그것은 바로 조선시대 감옥인 '전옥서'와 조선시대 변호사 제도인 '외지부'.
특히 '옥중화'는 외지부를 소재로 다뤄 드라마의 재미에 유익함을 더했다.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던 선진적인 인권제도를 시청자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시청자들 스스로 우리 문화에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거장들의 노련한 완급조절 : 막장 없이도 스펙터클 했던 51부
그 동안 주말 드라마 시장에서는 '막장코드'가 흥해왔다. 현실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의 감각을 무뎌지게 만든 것. 이처럼 자극에 익숙해진 주말극 시청층을 대상으로 '옥중화'는 20%를 상회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MSG없이도 맛깔난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 비결은 '거장 콤비' 이병훈-최완규의 노련한 완급조절에 있었다. '옥중화'는 처음부터 주인공 옥녀의 출생 배경이라는 미스터리 코드를 스토리에 심어뒀다.
이 같은 옥녀의 성공사라는 큰 줄기에 옥녀-태원(고수 분)-명종(서하준 분)의 삼각 로맨스로 가슴 뛰는 설렘을, 대윤세력과 소윤세력의 첨예한 대립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그리고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감초 캐릭터들의 코믹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배합하며 알찬 전개를 선보였다.
선의(善意)가 선사한 깊은 울림 : 따뜻한 주제의식
'옥중화'는 표면적으로 옥녀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처럼 보인다. 그러나 근본적인 주제의식에는 선의로 똘똘 뭉친 '애민'이 깔려있다.
'옥중화'는 철저하게 힘없고 핍박 받는 민초들의 시선에서 '권력'을 바라본다. 극 전반부에는 옥녀와 정난정의 대립구도에서 쌀, 소금, 역병 등 백성들의 기초적인 삶과 관련된 소재들을 갈등의 중심소재로 삼으며 권력자들의 횡포 속에 고통 받는 백성들에 연민들 드러내왔다.
이어 극 후반부 옥녀와 태원이 '외지부'로서 억울하고 힘없는 백성들의 대변자로 나서고, 심지어 마지막 회 엔딩을 '옹주' 옥녀가 아닌 '외지부' 옥녀가 차지한 것은 이 같은 주제의식을 직관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옥중화'는 민초들에게 희망을 안기는 결말을 선택함으로써, 작금의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동시에 시청자들의 가슴에 먹먹한 위로를 안겼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 거장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51부를 끝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종영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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