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의 시체에서 해골을 일으켜세워 자신의 수족처럼 부리고, 산처럼 쌓인 시체를 폭발시켜 적을 공격하는 그로테스크한 스킬 설정으로 디아블로2 당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강령술사(네크로맨서)의 매력은 여전했다.
블리즈컨 2016 현장에서 짧은 시간 강령술사로 필드 사녕과 소형 던전에서 보스 초커(Choker)와의 대결까지 플레이 할 수 있는 빌드가 준비됐다.
짧은 플레이 시간이지만 강령술사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바꿔 말하면 짧은 시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것이 바로 강령술사라는 이야기도 될 것이다.
해골무리를 이끌고 다니는 강령술사는 '사이펀 블러드'(이하 스킬명은 모두 미국버전 명칭으로 칭함) 스킬로 적의 피를 빨아들여 자신의 체력과 마나를 회복하고, '본 스피어'로 적에게 관통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또한 특정 지점까지 순간이동 하듯이 빠르게 이동하는 스킬인 '블러드 러시', 평상 시에는 필드에서 계속해서 일정 수의 해골을 부활시키고 사용 시에는 지정한 대상에게 해골을 몰려들게 해 큰 대미지를 입히는 '커맨드 스켈레톤'도 눈길을 끌었다.
강령술사의 이미지의 90% 차지하는 '시체폭발'도 여전하다. '콥스 익스플로전'은 필드에서 사냥 중 남은 시체를 폭발시키는 기술로 범위 내의 시체를 최대 10개까지 연쇄적으로 폭발시켜 적에게 강력한 물리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여기에 '디크리피파이' 스킬로 적의 이동속도와 공격력을 저하시키는 디버프도 광역으로 걸 수 있는 것이 강령술사의 특징이다.
즉, 평소엔 사이펀 블러드로 자신의 체력을 회복하고, 본 스피어로 원거리의 적을 공략하면서 필드에 시체를 쌓아두는 것이 강령술사의 기본 전투방식이다. 여기에 강력한 적 혹은 다수의 적이 등장하면 그 사이를 블러드 러시로 누비면서 적들을 한 곳으로 유도하고, 시체폭발로 한 번에 넓은 지역의 적에게 큰 대미지를 주는 방식의 전투를 할 수 있는 스킬 구성 갖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시체폭발은 내가 어떻게 전장을 '설계'했는지에 따라 결과가 상이하게 달라지는 효과를 보였다. 내가 그려놓은 그림판에 적을 위치시키고, 연쇄폭발로 적을 한 번에 쓸어버리는 기분은 기존 캐릭터들에게선 느끼지 못 하던 즐거움이었다.
단, 기존의 강령술사와 이번에 공개된 디아블로3의 강령술사는 조금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사이펀 블러드나 블러드 러시 같은 스킬 덕분에 기존의 강령술사 이미지에 흡혈귀 이미지가 더해진 느낌을 받았다.
한편, 강령술사는 2017년에 캐릭터팩 형식으로 디아블로3에 추가될 예정이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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