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와 감독님의 믿음 덕분이죠."
안현범(22·제주)는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지난 시즌 울산에서 쓴 잔을 마셨던 안현범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제주에 입단했다.
결과적을 성공했다. 안현범은 제주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의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견인했다. 동시에 K리그 클래식 영플레이어상 후보로도 올랐다. 김동준(성남) 송시우(인천)과 경쟁을 벌인다.
K리그 시상식이 열릴 8일 서울 홍제동의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만난 안현범은 "팀의 ACL 진출과 공격 포인트 목표를 세웠는데 모두 이뤘다"며 "내년에는 더 높은 목표를 세울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내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 다음 시즌에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부담은 없다.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 분명 좋은 활약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결과는 미소였지만, 과정은 가시밭길이었다. 안현범은 5월 무릎 연골이 찢어져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해 울산에서 이런저런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던 안현범이다. 안현범은 "그 때 생각만해도 참 힘들다"고 했다.
그러나 극복했다. 안현범 곁엔 친누나가 있었다. 안현범은 "병원에 있을 때 누나가 항상 문안을 오고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힘을 줬다"며 "누나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수석코치이신 조성환 감독님께서도 내게 변함없이 믿음을 주셨다"면서 "감독님의 믿음에 부응하고자 더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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