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제 점수는 40점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성남의 수문장 김동준(23)의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올 시즌 성남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김동준은 소속팀과 2016년 리우올림픽 대표팀을 오기며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시즌 중반 어깨와 손가락을 다치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016년 K리그 대상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도 환하게 웃지 못한 이유다.
그는 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년 K리그 대상에 참석했다. 행사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들어선 김동준은 "많은 일이 있었다"며 "팀도 힘들었고, 대표팀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무엇보다 나 자신이 너무 아쉽다. 골키퍼인데 실점이 너무 많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데뷔 시즌 아쉬움을 남긴 김동준은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뛴다. 그는 "올해 많은 경험을 했다.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이 많다. 여유도 생겼고, 기술적으로도 얻은 게 많다"며 힘찬 내일을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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