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 이틀 째인 슈틸리케호가 컨디션 조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철 A대표팀 미디어담당관은 9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소집 이틀 째 훈련에 앞서 "손흥민과 기성용(27·스완지시티) 홍 철(26·수원 삼성)이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오른쪽 발목 통증, 홍 철은 왼쪽 허벅지 타박상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이란전에서도 부상을 참고 뛴 바 있다.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해 일정을 소화했으나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던 9월 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A대표팀 소집 직전 맨유전에서 활약했던 기성용은 이번 우즈벡전에서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로 공격 첨병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됐다. 홍 철은 A대표팀의 고질병인 왼쪽 측면 수비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기로인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을 앞둔 상황에서 이들의 부상 소식은 우려를 살 만하다. 슈틸리케호는 11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전을 치른 뒤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벡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앞두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의 의중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담당관은 "손흥민의 경우 슈틸리케 감독이 우즈벡전 전까지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즈벡전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캐나다전에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성용에 대해서도 "상대 선수에게 발등을 밟혀 멍이 든 상황인데, 컨디션 조절을 잘 한다면 캐나다전에서도 활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이 최대한 전력을 아껴 우즈벡전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도를 '휴식'으로 드러낸 셈이다.
A대표팀은 10일 천안으로 이동해 공식 기자회견 및 훈련을 갖고 캐나다전 준비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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