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반전 당선이 확실해지는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해온 할리우드 스타들이 '집단 멘붕'에 빠졌다.
9일 오후 트럼프의 당선이 90% 이상 확실시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스타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불이 났다.
힐러리 클린턴의 오랜 지지자인 케이티 페리와 레이디 가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SNS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페리는 '혁명이 다가온다'는 말로 끝까지 포기하지 말 것을 주장했고, 레이디 가가는 성조기를 든 채 엄지를 치켜세운 사진과 함께 '아직 투표의 기회가 남아있다. 힐러리 파이팅'이라고 썼다.
개표지역이 늘어나며 급격히 트럼프쪽으로 판세가 기울자 낙담한 스타들의 포스트가 줄을 이었다. 에바 롱고리아는 상심한 얼굴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라는 한줄을 스냅챗에 올렸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흠… 이건 정말 무섭다'는 한줄로 충격을 표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미국에게 정말 치욕적인 밤이다. 선동가에게 우리의 위대한 국가를 이끌도록 내줬다. 악당에게 길을 내줬다. 절망적이다'라고 썼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국을 떠날 뜻을 밝힌 스타들도 많다. '팝의 여왕'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트럼프 당선시 호주나 캐나다로 이민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60미닛'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호주가 허용한다면 호주로, 아니면 캐나다로 가겠다"고 했었다. 셰어도 "트럼프가 당선되면 나는 목성으로 떠날 것"이라고 했다. 팝스타 케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조기 후드티를 입은 우울한 흑백 사진을 올린 후 '심호흡을 가다듬는다. 나도 정말 열받지만 우리는 함께니까 괜찮아질 것이다. 최악의 경우, 우리 모두 함께 뉴질랜드로 떠나자'고 썼다.
새뮤얼 잭슨 역시 "그 X자식이 대통령이 된다면 나는 내 형제들이 있는 남아공으로 떠날 것"이라고 호언했었다. 마일리 사이러스 역시 트럼프를 "그 미친놈"으로 칭하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경우 미국을 떠나겠다는 포스트를 수차례 올린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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