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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가위에 치러진 '2016년 추석장사씨름대회'는 달라진 씨름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였다. 선수 소개 때부터 각종 특수 효과와 음향으로 긴장감을 연출한 것 뿐만 아니라 현대적 감각을 입힌 진행과 역대 장사들의 팬사인회, 휘호 퍼포먼스, 씨름 시범단 및 비보이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묘미를 더했다. 그간 한적했던 경기장 역시 8000여명의 팬들이 찾아 열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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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씨름 스타들도 변화를 반기고 있다. 이만기 인제대 교수는 "끊임 없이 변화하는 시대와 유행에 발맞춰 씨름 역시 변화와 혁신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는 것 같아 다행이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씨름의 박진감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대회를 꾸미는 작업이 계속된다면 '국민스포츠'의 명성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천하장사 출신인 방송인 강호동 역시 "씨름판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선수들이 샅바를 쥐는 순간만이 아니라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보는 재미가 이어져 예전보다 훨씬 흥미롭다"고 짚었다. 그는 "이런 변화를 통해 선수들이 제 실력 이상의 힘을 내고 팬들도 훨씬 수준 높아진 씨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천하장사 씨름대축제를 꼭 챙겨 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교수와 강호동은 20일 오후 1시 장충체육관에서 팬사인회를 열고 씨름 흥행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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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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