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기덕 감독이 지난 10월 개봉한 '그물'에 이어 오는 12월 '스톱'(김기덕필름 제작)으로 다시 한번 관객을 찾는다.
김기덕필름 측 관계자는 10일 오후 "김기덕 감독의 22번째 영화 '스톱'이 12월에 극장 개봉과 동시에 2차 판권 시장을 통해 공개된다"고 전했다.
'스톱'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에 사는 임신한 부부가 도쿄로 이주하면서 벌어지는 드라마로, 방사능에 오염되었을 지도 모르는 배 속의 아이를 낳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기덕 감독 특유의 프로덕션 스타일에 따라 지난해 일본에서 10회차로 촬영을 끝낸 작품.
김기덕 감독은 '스톱'의 출발점을 "체르노빌 후쿠시마 방사능 누출 사고를 뉴스로 접한 후 원전 폭발에 의한 방사능 피해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느꼈을 때"라고 말했다. 더욱이, 후쿠시마 방사는 누출 사고로 현재 그 지역에는 갑상선 어린이 환자가 급증했고 그 외 여러 가지 방사능에 의한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스톱'의 의미는 남다르다. 결코 값싼 전기가 아닌, 원전 정책에 물음표를 던지며, 어디선가 자연재해 혹은 관리 소홀로 원전 폭발로 발생할 오염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 시키기 위해 만든 영화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지난해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스톱' 혼자서 모든 걸 준비해야 했다. 혼자 소품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혼자 촬영까지 했는데 그래서 아쉬운 점이 많다. 어느 순간부터 결과에 목숨 걸지 말고 과정을 즐기겠다 마음먹었다. 그래서 한국 개봉을 안 하기로 결심했다"고 선언한 바 있지만 1년 만에 다시 '스톱' 개봉을 준비하게 된 김기덕 감독이다.
이와 관련해 김기덕필름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김기덕 감독이 '스톱'을 다시 개봉하기로 마음먹었다. 김기덕 감독에겐 애정이 담긴 작품이고 좋은 메시지가 있는 작품이라 한국 관객과 공유하고 싶어 했다. 12월 초 개봉 예정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영화 '스톱'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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