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호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와 이승우는 교체투입돼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정용 임시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6년 U-19 수원 컨티넨탈컵 2차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서 이란을 3대1로 제압한 한국은 선두를 달렸다.
한국은 지난 이란전에서 재미를 본 4-3-3 카드를 꺼냈다. 이란전에서 나란히 골맛을 본 백승호와 이승우는 이날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20분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에자리아의 슈팅이 정태욱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송범근 골키퍼 뒤로 넘어갔다. 4분 뒤에는 채프먼에게 결정적 찬스를 허용했지만 송범근이 멋진 선방으로 막아냈다. 정 감독이 변화를 줬다. 26분 이상헌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했다.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33분 이승우가 아크서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유현이 절묘하게 감아차며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강지훈과 김진야를 넣어 공세를 강화했다. 이승우는 멋진 드리블로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에도 변화는 계속됐다. 한찬희 이승모를 빼고 김정민 김건웅이 가세했다. 이승우는 후반 1분 환상적인 드리블로 잉글랜드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정 감독은 15분 백승호를 투입하며 역전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25분 마침내 역전골이 터졌다. 강지훈이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잉글랜드의 골문 상단 구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 듀오의 활약은 계속됐다. 35분 이승우가 멋진 돌파 후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살짝 빗나갔고, 경기 막판 백승호의 슈팅도 간발의 차로 골문을 외면했다. 한국은 막판 잉글랜드의 역습을 잘 막아내며 2대1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12일 나이지리아와 최종전을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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