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10일 발표한 2017년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서울 1라운드 B조 첫 경기는 한국-이스라엘전(3월6일 오후 7시)이다. B조에는 홈팀 한국을 비롯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이 속해 있다. 네덜란드와 대만은 한국이 이미 2013년 이 대회에서 붙어본 팀들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사실상 미지의 팀이라고 봐야 한다. 이스라엘은 종전 2013년 대회 예선부터 WBC에 출전하고 있다. 당시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이번 2017년 대회 본선이 처음이다.
그럼 이스라엘의 팀 구성은 어떻게 이뤄질까. 스포츠조선이 해외 에이전트를 통해 이스라엘야구협회가 WBC대회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1차 엔트리 50명을 확인할 결과, 유명 빅리거들이 다수 포진돼 있었다.
그 명단에는 작 피더슨(LA 다저스)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케빈 필라(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브론(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모두 2016시즌 소속팀에서 주전 야수로 뛰었다. 피더슨, 필라, 브론은 외야수이고, 골드슈미트 킨슬러는 내야수다. 피더슨의 경우 미국 출생이지만 유대인의 피가 흐른다. 골드슈미트는 애리조나를 대표하는 강타자 1루수다. 유대인인 킨슬러는 올해 2루수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브론과 필라도 대표적인 유대인 빅리거다. 골드슈미트는 유대인 아버지를 두고 있다.
물론 이 선수들이 2017년 1월 확정될 최종 엔트리 28명에 모두 포함된다는 보장은 없다. 소속팀의 허락과 선수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이스라엘 대표팀에 이 처럼 MLB에서도 인지도가 높고 검증된 야수들이 포함될 수 있다는 걸 감안하고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이스라엘도 결코 만만히 볼 팀이 아니다"고 말했다. KBO는 지난 9월 이스라엘이 참가한 예선전에 전력분석원을 파견해 전력 파악을 한 바 있다. 당시 제리 웨인스테인 감독이 이끈 이스라엘 대표팀은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주축이었다. 이케 데이비스, 조시 사틴, 크레이그 브레슬로우 같은 빅리거 출신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내년 3월 내한해 한국과 겨룰 이스라엘 대표팀엔 예선전 출전 멤버에다 빅리거들이 가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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