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로코킹X로코퀸 만나니 즐겁지 아니한가'
'질투의 화신' 조정석 공효진이 2012년에서 2056년을 넘나드는 파격 설정의 엔딩마저 유쾌·상쾌·통쾌하게 풀어내 찬사를 받았다.
10일 방송한 SBS '질투의 화신'에서는 이화신(조정석)과 표나리(공효진)의 유쾌한 결혼식과 불임 위기를 넘긴 출산, 그리고 할머니가 되어서도 기상 캐스터 진행을 맡은 표나리의 열정적인 모습이 전파됐다.
극의 중심에는 실제 연인같은 케미로 밉지 않은 밀당과 자연스러운 스킨십 등을 선보인 '생활 연기의 달인' 배우 조정석 공효진이 있었다.
24부작 드라마는 끝났지만 많은 드라마 팬들은 벌써부터 내달에 있을 연말 연기대상에서 다시 재회한 두 사람이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할 것을 염원하고 있을 정도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두 사람은 유방암과 불임이라는 아픔을 품고, 재벌친구의 큰 벽을 넘어 크리스마스 이브의 행복한 커플이 됐다. 웃음이 넘치는 결혼식에는 표나리의 양다리 상대였던 고정원(고경표)이 사회자로 나서 '쿨한 양다리 연애'의 방점을 찍었다. 또한 싱글의 유방암 전문의 금석호(배해선)가 주례를 맡아 웃음을 줬다.
주례사는 발랄했지만 가볍지만은 않았다. 금석호는 "이화신 씨는 이제 스스로 남자 유방암 환자 이화신 기자임을 인정했다. 유방암으로 진정한 남자가 됐다. 신부 표나리 양의 가슴은 그런 대단한 남자를 품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 누구나 사랑을 하지만 아무나 사랑을 지키지 못한다. 뜨거운 가슴으로 두 분의 사랑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축복해 드라마가 말하고 싶은 메세지를 전달했다.
특히 마지막 결혼식의 피날레는 조정석과 배해선 박진주(오간호사) 정상훈(최동기)등이 함께 한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만들며 조정석의 진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조정석은 가수 싸이의 '연예인' 노래를 신부 공효진에게 선사하며 노래와 춤 실력을 선보였다. 조정석의 숨겨둔 또 다른 매력이 반짝반짝 빛났던 순간.
시간이 흘러 두 사람에게는 불가능할 것이라 예측했던 아이가 생겼다. 둘째를 임신한 표나리 앞에서 첫째 아이를 안고 공갈 젖꼭지를 문 조정석에 이어 백발의 할머니가 된 표나리가 온몸으로 즐기며 기상 전문 캐스터를 하고 있는 70대 모습까지 담아내 해피 엔딩의 끝을 보여줬다.
시간은 다시 결혼식 직후로 돌아왔다.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두 사람은 결혼식 영상 대신 보도국 카메라 앞에서 서로의 달달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표나리는 "정원 씨가 좋아하지 않았다면 나 좋아하지 않았겠지?"라고 물었고, 이화신은 "너랑 같이 결혼할 것을 알면서 정원이에게 소개를 시켜줬겠느냐. 태국에 있을 때 너가 가끔 생각난 적은 있다. 평생 궁금해하면서 너랑 사랑할 것이다. 그리고 살아갈 것이다"라고 또 한번 고백했다.
마지막은 '질투의 화신' 제목만큼 화끈했다. 집요한 뉴스 앵커의 모습 그대로 마지막 멘트를 물고 늘어지는 화신의 입을 표나리는 키스로 틀어 막았다.
새로운 로코킹과 명불허전 로코퀸이 만나 케미까지 더해지니 연말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은 따 놓은 당상.
시청자들은 "조정석, 너무 매력적. 로맨틱. 성공적, 인생캐", "연말 연기대상에서 만나요", "연기+연출+대본+음악, 4박자가 맞았던 레전드 드라마" 등의 호평으로 '질투의 화신'을 떠나보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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