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tvN 불금불토 스페셜 '안투라지'에서 둘도 없는 '친구'이자 '스타-매니저'로 등장하는 차영빈(서강준 분)과 이호진(박정민 분)의 이중관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차영빈과 이호진은 아주 어렸을 적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 같은 대학, 같은 영화학과를 졸업한 오랜 친구다. 둘 다 영화를 광적으로 좋아해 차영빈은 배우의 길을 걷고, 이호진은 영화감독의 꿈을 키워왔다. 이호진은 과거 영화 제작부 막내로 들어가 일을 시작했지만 컵라면을 나르고 쓰레기 치우는 일만 반복하면서 좌절감을 느껴 영화 쪽 일을 그만두고, 배우의 길을 걷는 친구 차영빈에게 작품에 대해 조언하고 연기 고민을 나누는 매니저같은 역할을 하게 됐다. 차영빈이 김은갑(조진웅 분)의 회사에 소속되면서, 이호진은 자연스럽게 차영빈의 매니저로 일하게 됐지만, 김은갑은 아직 이호진을 '컵라면' 이라고 부르며 정식 매니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차영빈-이호진, 우정과 일 사이 갈등! 우정 흔들릴까?
지난 1화에서 이호진은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이호진의 여자친구는 이호진이 자신과 시간을 보내다 갑자기 차영빈 일로 급히 나가려 하자 "네가 지금 하는 그게 일하는 거야? 그냥 뒤치다꺼리 하는 거지. 돈도 제대로 못 받고, 사생활도 없고, 비전도 없고. 솔직히 차영빈이 스타면 뭐해. 너는? 너는 뭔데?"라고 쏘아붙이며 이별을 선언했다. 이호진은 여자친구와 이별 후 지금의 일과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다 차영빈에게 "나 진짜 매니저 해보고 싶다. 정식으로 계약하자"고 말했지만, 차영빈은 "너랑 일로 엮이는 것 싫다. 친구가 아니라 서로 일로 대하는 거 싫다"며 거절했다. 둘은 언성을 높이며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다.
하지만 차영빈은 자신의 첫 주연 영화 '악의 꽃' 개봉날 홀로 영화관에 간 이호진을 찾아갔다. 이호진이 "나 여기 있는 것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묻자 차영빈은 "학교 다닐 때부터 여기 낮에 사람 없어서 좋다고 맨날 같이 영화 보러 왔었잖아"라며 과거를 추억했다. 이어 "정식 계약 하자. 회사랑 나랑 삼자 계약. 친구가 매니저인 게 왜 좋은 줄 아냐? 돈도 아니고, 회사도 아니고, 진짜 나를 위해 줘서다. 너 작품 보는 눈도 좋고, 대본 잘 보고 뭘 해야 하는지도 알고. 너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왔다. 너 굉장히 좋은 매니저다"라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차영빈-이호진, 스타와 매니저로 이중관계 본격시작? 또 다른 갈등 찾아오나
11일(금) 밤 11시 방송되는 3화에서는 차영빈이 이호진에게 "매니저로서 말고 친구로서 대해주면 안되냐"고 서운함을 토로할 예정이라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주 2화 방송에서는 차영빈이 자신의 첫 주연 영화 '악의 꽃' 흥행에 성공한 후 차기작으로 영화 '왜란종결자'를 결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주 3화에서는 차영빈 캐스팅에 열을 올리던 '왜란종결자' 제작사가 갑자기 입장을 바꿔 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는 상황이 발생한다. 무언가 잘못되고 있음을 직감한 매니지먼트 대표 김은갑은 일을 바로잡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한편, 차영빈의 매니저 이호진에게는 차영빈이 지금의 상황을 모르도록, 배우 감정 상하지 않게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행동하라고 지시한다.
이호진은 상사인 김은갑의 말대로 차영빈 옆에서 '왜란종결자' 캐스팅 관련해서는 아무 걱정할 것 없다고 이야기 하지만, 차영빈은 이호진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끼고 캐스팅에 문제가 있음을 눈치채게 된다. 차영빈과 이호진은 오랜 친구라 서로 눈빛만 봐도 기분이 어떤지, 걱정이 있는 건 아닌지 바로 알 수 있었던 것.
오늘(11일) 오전에는 3화 선공개 영상(tvcast.naver.com/v/1232772)이 공개돼 눈길을 모은다. 영상에는 늦은 밤중 차영빈과 이호진이 잠 못 이루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호진은 영화 '왜란종결자' 캐스팅 건으로 걱정하는 차영빈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대학시절 차영빈, 차준, 이호진, 거북까지 네 명이 단칸방에서 살던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긴다. 과연 '왜란종결자' 캐스팅에 무슨 문제가 벌어져 이토록 훈훈한 두 사람의 우정을 흔드는 것인지, 두 사람의 이중관계는 문제 없이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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