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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최순실 씨와 오랜 친분이 있고 장시호 씨와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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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말 그대로 '특종'이었지만, 이날 안의원은 '아이들도 다 아는 분이 대표인 대형기획사의 이름'과,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가수의 이름'을 끝내 밝히지 않았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새누리당의 김성태 의원은 "의혹을 던졌으면 당당하게 실명을 말하라, 혼란을 야기한다"고 수차례에 걸쳐 재촉했지만, 안 의원은 끝내 "그렇다면 정의로운 기자들이 할일이 없어지지 않느냐"고 말하며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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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는 즉각 '난리'가 났다. 루머와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고, 대형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싸이, 회오리축구단 원년멤버 김흥국과 '이 모모 가수'에 해당한다는 의혹을 받은 이승철이 나란히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이어 네 주체는 즉각 보도자료와 직접 발언을 통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공통점은 '어이없고 황당하다'는 반응. 먼저 이들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김흥국은 라디오 생방송 중 입을 열었다. 그는 3일 오후 4시 방송된 SBS 러브 FM '김흥국, 봉만대의 털어야 산다'에 진행자로 나서 오프닝부터 말을 꺼냈다. 그는 "내가 회오리 축구단의 30년 전 초창기 멤버인데,축구단을 나온 지 10년이 넘었다. 2002년 월드컵 홍보가 끝나고 그만뒀다"고 전했다. 이어 "최순실씨 언니분이 최순득씨라고 들었는데, 누군지도 모른다. 단지 회오리 축구단의 회원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이상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오늘 이후로 회오리 축구단 관련해서 논란이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흥국의 발언 30분 후에는 YG 엔터테인먼트의 보도자료가 날아들었다. YG 측은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지어 루머가 생산되고, 또 이를 일부 매체가 사실인양 보도하고 있어 이를 반박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YG엔터테인먼트에 장시호(장유진)씨가 입사한 사실이 없으며 싸이와 장시호씨의 친분 관계는 전혀 없다. 또한 싸이는 회오리 축구단에 소속된 사실이 없다"라고 알렸다. 이어 "YG는 항간에 떠도는 근거도 없는 루머를 구두 및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고, 사실 무근인 내용을 전파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통해 강경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는 이승철 측도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승철의 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는 장문의 보도자료와 함께 의혹과 루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승철 측은 "시점도, 사연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 없고 터무니 없는 주장과 루머가 도는지 분노를 넘어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순실, 최순득이라는 사람은 맹세코 얼굴도 모르고, 알지도 못한다. 알아야 할 필요성 조차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또한 회오리 축구단 활동 사실을 비롯한 소치올림픽폐막식, UN DPI 컨퍼런스 등 국가적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반박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승철 측은 "명백히 잘못된 의혹 제기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강력히 대처할 것이며, 법률적인 책임에 대한 선처가 없을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밝혔다.
마침내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도 입을 열었다. 양현석 대표는 10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예능프로그램 'K팝스타6' 제작발표회에서 최순실 게이트와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강하게 불만을 토로하며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 연관성은 0%"라고 못박았다. 이어 "차은택 씨를 뵌지 10년이 넘었다"며 "그동안 연락한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는데, YG와의 연관설이 불거지고 있다. 이제는 해명하기도 애매하다. 대중이 찌라시를 왜 믿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최순실과의 연관성이 입증되면 존폐의 위기에까지 빠질 수 있다. 네 주체는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은 상황. 안민석 의원은 10일 다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 의원은 "기가 막힌다. 구체적 증거를 다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특정인이 계속 거짓말을 한다면 다음주에 누군지 공개하겠다"며 "제가 그것을 밝히고 사진을 공개하면 그 가수는 가수 인생은 끝장난다. 이 상황에서 거짓말하지 말기를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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