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오현경의 매력이 빛났다.
오현경은 누구나 알고 있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다. 1988년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한 뒤 꾸준히 아름다운 미모를 유지해왔다. 미모만큼 열일하는 배우이기도 했다. 2007년 SBS 주말극 '조강지처 클럽'으로 10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한 뒤 MBC '지붕뚫고 하이킥' '조강지처클럽', SBS '대풍수', KBS2 '왕가네 식구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의 출연작은 대부분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오현경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푼수 연기부터 카리스마 있는 악녀 연기, 코믹 연기 등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률 보증수표'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도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사랑에 직진하는 순정녀로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오현경은 미모와 인기를 동시에 거머쥔 배우다. 그런데 마음씨는 더 예뻤다. 13일 방송된 SBS '잘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 펼쳐진 이야기는 깊고 다정한 그의 속내를 엿보이게 했다.
이날 오현경은 요리 연구가 임지호와 함께 김수로를 위한 미역 성게죽을 만들었다. 다소 어설펐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인상깊었다.
또 힘들었던 과거사도 가감없이 털어놨다. 오현경은 턱관절 장애를 겪었다. 완전히 회복까지는 1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야 했다. 미스코리아 출신 여배우로서는 큰 아픔이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미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오히려 진짜 연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욕심을 버리고 묵묵히 연기를 갈고 닦으며 진짜 배우로 거듭났고 10년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
다시 언급하기 어려운 일일수도 있지만 오히려 편안하게 출연진과 대화를 나누고, 사연에 공감하며 함께 울고 웃는 모습에 시청자도 호감을 드러냈다.
미스코리아라는 도도한 이미지 속에 숨겨져있던 오현경의 인간미와 진솔한 매력이 다시한번 드러난 방송이었던 셈이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오현경이 계속 꽃길을 걷길 기대해본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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