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로봇청소기 가운데 일부 제품의 성능이 '기대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5개 업체의 로봇청소기 5종을 대상으로 청소성능, 주행성능 등 주요 품질시험과 전기적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일부 제품이 일정 높이의 문턱을 넘지 못하거나 높이를 인식하지 못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계단 모양의 2㎝ 문턱을 넘을 수 있는지 조사한 결과, 필립스코리아(FC8710) 제품은 문턱을 통과하지 못했다.
나린알앤디(NR-15), 삼성전자(VR20J9010UR), 유진로봇(YCR-M07-10), LG전자(R75BIM) 등 4개 제품은 문턱을 통과했다.
청소 중 5㎝ 높이 차이가 있는 공간에서의 추락 여부를 확인했더니 나린알앤디 제품은 높낮이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떨어졌다. 나머지 4개 제품은 추락하지 않았다.
마룻바닥 청소 성능 시험결과에서는 유진로봇과 LG전자 등 2개 제품이 95% 이상을 청소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삼성전자와 필립스코리아 등의 2개 제품은 '우수', 나린알앤디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카펫 청소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유진로봇 제품은 '우수', 나린알앤디와 필립스코리아 등 2개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일정공간의 청소영역을 스스로 빈틈없이 주행하는지를 나타내는 자율주행성능 시험결과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90% 이상의 공간을 청소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나린알앤디, 유진로봇, LG전자 등 3개 제품은 '우수'했다. 반면 필립스코리아 제품은 62%의 공간만을 청소해 '보통' 수준이었다.
청소시 소음은 나린알앤디, 필립스코리아, LG전자 등 3개 제품이 70데시벨(㏈)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았다. 유진로봇 제품은 72㏈, 삼성전자 제품은 77㏈로 조사됐다.
청소가 완료되거나 배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방전되면 충전기로 자동으로 복귀하는지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100% 자동 복귀했다. 그러나 필립스코리아 제품 중 일부는 급격하게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고 동작 시간이 짧아졌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FC8700, FC8710)에 대한 시정조치를 필립스코리아에 권고했다. 필립스코리아는 해당 제품을 단종했으며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환불해주기로 했다.
이번 로봇 청소기에 대한 비교정보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 공감을 통해 제공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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