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점검해보고 고심해봐야 할 듯 하다."
캐나다전을 마친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우즈벡전 23인' 구상에 대해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11월 A매치 2연전에 25명을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지난 2014년 취임 이래 가장 많은 숫자. 내부경쟁을 강조했다. 평가전인 캐나다전에서 취약 포지션으로 지목한 풀백과 원톱 자리를 점검하고 우즈벡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 나서겠다는 구상이었다.
변수가 있었다. 합류 첫 날 손흥민(24·토트넘) 기성용(27·스완지시티) 홍 철(26·수원 삼성)이 이탈했다. 이어 이청용(28·크리스탈팰리스) 이재성(24·전북 현대)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캐나다전을 마친 뒤 이청용 손흥민 기성용이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선발 출전이 가능한 컨디션일 지는 미지수다. 캐나다전에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던 김기희(27·상하이 선화)도 부상 우려 탓에 전반전을 마친 뒤 교체됐다. 경쟁을 통해 2명을 추려내겠다던 슈틸리케 감독의 구상 속에 부상자 체크라는 새로운 과제도 스며들었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무난한 합류가 예상된다. 캐나다전 결장은 우즈벡전 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라는 슈틸리케 감독의 배려였다. 이재성과 김기희 역시 큰 문제가 없는 한 우즈벡전까지 동행이 예상된다.
관건은 이청용이다. 훈련 중 발등에 축구화 징이 박혀 두 바늘을 꿰맸던 이청용은 12일 팀 훈련에 복귀했다. 통증이 남아 있어 100%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홍 철은 캐나다전 후에도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는 모양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에서 김창수(31) 최철순(29·이상 전북 현대) 윤석영(26·브뢴비) 박주호(29·도르트문트) 등 풀백 자원을 모두 점검한 바 있다.
물론 탈락 후보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상자에게만 집중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전에서 대부분 무난한 모습을 보였던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도 슈틸리케 감독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선수가 짐을 쌀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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