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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성적을 보면 구단이 잡을지 안잡을지에 대해 어느 정도 판단이 선다. 하지만 애매한 선수들이 있다. 재계약을 하기엔 좀 모자란것 같고, 그렇다고 그 선수 대신 다른 선수를 데려왔을 때 더 좋은 성적을 낸다는 보장은 쉽지않은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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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돈은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5월부터 한국 야구에 적응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타율 2할9푼5리에 16홈런, 70타점을 기록해 팀내 타율 5위, 홈런 4위, 타점 6위를 기록했다. 볼넷 70개를 얻어냈고, 삼진은 72개였다. 팀에서 데려올 때부터 컨택트 능력이 좋은 중거리 타자라고 했던 것이 딱 맞았다. 다만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홈런은 치지 못하더라도 찬스에서 안타를 칠 것 같은 강력함은 보이지 않았다. 득점권 타율이 2할9푼7리로 평상시와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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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지크와 브렛 필을 고민하고 있다. 스프루일은 150㎞가 넘는빠른 공을 뿌린 투수인데 올시즌 10승13패 평균자책점 5.27에 그쳤다. 기대만큼의 성적은 아니다. 내년시즌 지크가 한국야구에 적응해 더 잘던질 수도 있겠지만 한국 타자들이 지크에 적응해 더 잘칠 수도 있는 상황. 2014년부터 3년째 KIA에서 활약한 필은 통산 타율 3할1푼6리, 61홈런, 86타점을 올렸다. 매년 3할 타율에 20개 안팎의 홈런을 때려내는 꾸준한 타자다. 그러나 임팩트가 약하다. 올시즌 득점권 타율이 2할8푼4리로 시즌 타율보다 떨어졌다. 아무래도 거포형 타자가 많지 않은 KIA이기에 브렛 필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재계약을 하지 않을경우 다른 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일 수도 있는 선수라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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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을 가지고 데려올 선수를 찾았다면 모를까. 일단 재계약 통보를 한 뒤 새 외국인 선수 후보와 저울질할 가능성이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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