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직장인들의 식사 접대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고급 식당보다는 직장 주변 식당을 선호하는 이들도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조사한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직장인의 식사 등 소비행태 변화 조사' 결과다.
조사에서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한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 37.%를 차지했다. 주변 식당에서 식사하는 이들도 34.4%로 나타났다. 아울러 간편대용식 즉석식품, 빵떡과자류 등 간편 식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김영란법 이후 고가의 외식 브랜드 보다는 품질은 높으면서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브랜드에 직장인들이 몰리고 있다"라며 "여기에 웰빙을 더하면서 이들 브랜드의 성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명태요리전문점 맵꼬만명태는 건강식품으로 이름 높은 명태의 효능에다 독특하고 맛깔스러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브랜드다. 대표메뉴는 고소한 명태와 아삭한 콩나물, 특제양념이 어우러진 명태콩나물찜이다. 일반 찜요리가 2~3만원대인 것에 비해 1인당 6000원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기호도에 따라 매운 맛 단계 조절이 가능해 주부, 특히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다. 명태맑은탕, 명태매운탕의 가격도 6000원이다. 서울 홍대를 비롯해 신촌 등에서 돈가스 맛집으로 불리는 부엉이돈가스는 MSG나 화학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야채와 과일로 맛을 낸 소스를 사용한다. 여기에 이탈리안 커틀렛 하우스를 선보여 기존 일본식 돈가스와 차별화를 꾀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떡볶이와 커피, 빙수를 결합한 떡볶이전문점 떡찌니는 천연재료로 건강함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국내산 쌀인 경기미로 만든 떡과 천연재료로 만든 소스가 특징이다. 방부제가 없는 엄마가 집에서 간식으로 만들어 준 그런 떡볶이가 콘셉트다. 이로 인해 떡찌니는 투박하지만 떡의 쫄깃함이 살아있는 매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치킨시장에서 20여년 동안의 치킨메뉴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도 자리를 지키는 브랜드 중 하나는 쭈노치킨가게다. 13년 동안 해온 자체물류시스템을 통해 가맹점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한다. 닭발과 똥집, 계란까지 닭 한마리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메뉴부터 한 마리 가격으로 네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빅포치킨까지 메뉴의 다양성도 넓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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