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양성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장학퀴즈에서 한국형 인공지능(AI)과 인간과의 퀴즈 대결이 펼쳐진다.
(주)SK는 14일 지난 1973년부터 44년 동안 후원하고 있는 '장학퀴즈'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 '엑소브레인(Exobrain)'이 출연해 지식 대결을 벌인다고 밝혔다.
국내 20개 연구기관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 중인 '엑소브레인'은 '내 몸 밖에 있는 인공두뇌'라는 뜻이다. ETRI는 기계와 인간과의 단순한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지식소통이 가능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 수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인공두뇌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결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그 핵심인 한국형 인공지능(AI)을
최초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ETRI는 "이번 지식 대결은 총 10년에 달하는 '엑소브레인'의 연구 기간 중 2013년부터 4년 간 진행한 1단계 개발기술 수준을 검증하고 향후 산업계의 인공지능 기술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장학퀴즈 특집편에서 인공지능과 지식 대결을 펼칠 참가자는 장학퀴즈 왕중왕전 우승자와 2016년 수능시험 만점자 등으로 구성됐다. 총 3라운드를 통해 다양한 수준의 객관식, 주관식 문제가 출제되며 열띤 경쟁을 통해 최고 득점자가 우승하게 된다.
문제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 구성된 장학퀴즈 출제위원단에서 3개월에 걸친 협의를 거쳐 신중하게 엄선했다고 한국교육방송공사(EBS)측은 설명했다.
박상규 ETRI 박사는 "지난 9월부터 수능 만점자, 장학퀴즈 우승자 등과 약 10회에 걸친 연습게임을 진행하며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수준에 근접했다"며 "이번 장학퀴즈 이후 내년부터는 엑소브레인을 법률, 특허, 상담 등 전문 분야에 적용해 전문가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8일 ETRI에서 벌어지는 장학퀴즈 '대결! 엑소브레인'은 오는 12월 31일 E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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