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자주 사무실을 찾는다."
LG 트윈스는 FA 시장 개막 후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외부 FA도 중요하지만, 자신들의 유니폼을 입고 있던 우규민, 정성훈, 봉중근 3명의 선수가 FA 신청을 했다. 이들과의 계약도 돌아오는 시즌을 위해 중요한 일.
하지만 아직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LG에서 시장에 나온 세 사람은 엄청난 액수를 지불할만큼의 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어느정도 구단과 교감이 되면 도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다른 시각으로는 선발 요원 우규민의 경우 투자 가치 대비 좋은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카드라는 평가가 있어 물밑에서 영입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렇다면 실상은 어떨까. 일단 LG와 선수들 사이에 어색한 기류는 없다. 세 사람은 FA 시장이 열린 후 수차례 구단 사무실을 찾아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눴다. 서로의 의사를 전달했을 시점이다. LG 관계자는 "다들 좋은 분위기 속에 사무실을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은 "세 사람 모두 꼭 필요한 선수로 붙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어떤 반응일까. 세 사람 역시 LG에 남고 싶은 마음이 크다. 형식적 코멘트가 아니라 절친한 구단 관계자들에게 "LG에 남고싶다"는 솔직한 얘기를 했다고 한다.
우규민의 경우, 올시즌 부진했지만 고질인 허리 문제만 잘 준비해 극복한다면 충분히 두자릿수 승수를 올릴 수 있다. 정성훈은 여전히 팀 내 최고 컨택트 능력을 자랑하는 타자 중 1명이다. 봉중근도 선발-불펜 모두에서 전천후로 던질 수 있다. 아직은 협상 초기이기에 금액과 계약 기간 등에 있어 의견차가 있을 수 있지만, 협상을 통해 그 간극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특히, LG는 외부 대형 FA 영입에 큰 관심이 없는 구단 중 하나이기에 세 사람의 협상은 다른 FA 선수들과 비교해 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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