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아내의 24시간을 감시하고 집착하는 남편이 안방극장에 공분을 일으켰다.
14일 방송한 KBS2 '안녕하세요'에는 아내의 휴대전화에 있는 아는 후배나 동생들의 연락처를 마음대로 지우고,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게 하며, 혼자 편의점도 못가게 하는 남편이 등장했다. 아내는 "어떤 의심할 만한 일을 한 적이 없는데 어딜 가지도 못하게 하고 전화도 못하게 하니 답답하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남편은 "어느날 보니 아내의 스타킹 엉덩이 쪽 부분이 올이 나가 있는데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고 응수했다.
아내는 "교회갈 때 정장에 스타킹을 신는데 저도 올이 나간 줄 몰랐다"고 말했고, 게스트로 출연한 장도연은 "여자들 손톱 등에도 그냥 신을 때도 스타킹 올이 잘 나간다"고 보탰다.
하지만 정작 남편은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 밤에 담배 한 대 피러 나간다고 하고 몇시간이나 연락없이 돌아오지 않거나 다음날 오전 7시에 들어오기도 한다는 것.
남편은 "피씨방 가서 게임 한 판 하려고 했는데 빠져서 그렇게 됐다"고 "그 때는 아내가 어디 혼자 가던가 남자를 만나던가 신경이 쓰이지 않고 게임에 몰두하게 됐다"고 변명했다.
아내의 고민은 또 있었다. 남편이 한달 이상 무직 상태라는 것. 아내는 "남편이 요새 인형뽑기에 빠져있다. 뽑은 인형을 판다면서 사업을 구상중이라고 한다"며 "당장 월세 낼 돈이 없다. 새로운 저렴한 원룸을 구하는데도 60만원이 필요한데 그 돈이 없다. 평소 생활이 안되서 휴대폰 소액결제를 돌려서 쓰기도 하고, 시부모님게 죄송하게 손을 벌리기도 한다"고 울먹였다. 남편은 "이제 자리를 찾겠다"며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사연의 주인공은 체중강박증에 잦은 다이어트에 구토증상과 결핵까지 걸린 친구를 둔 20대 여성.
고민녀는 "10년지기 친구가 164cm에 48kg로 아주 날씬한 체형인데 1kg만 늘어도 살이 쪘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치고,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몇 날 며칠을 굶는데 죽을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밤에 살이 찔 것 같다고 잠이 안온다며 수면유도제를 복용하고 그 부작용에 병원에 입원을 하고, 결핵까지 걸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사연의 주인공은 "자신감이 없다. 남자친구에도 관심이 없다"며 무기력한 모습으로 MC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아이돌 그룹 비투비 멤버 프니엘이 출연해 "모발의 70%가 없다. 심각한 탈모치료중"이라고 고백하면서 민머리를 첫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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