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조정석과 도경수가 '브로 케미'를 선사할 영화 '형'이 24일 개봉을 앞ㄷ고 있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조정석과 엑소 디오(도경수)가 만난 '형'은 그 만남만으로도 관심을 모을만 하다.
15일 기자들에게 먼저 공개된 '형'은 조정석과 도경수의 '케미'가 돋보인 작품이었다.
조정석은 특유의 코믹 연기를 십분 살렸고 도경수는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는 못습으로 110분간 따뜻한 위로와 웃음을 선사했다. 도경수는 조정석의 애드리브에 과감하게 맞장구치는 재치를 발휘하며 코믹한 상황 속 시너지를 배가시켰다. 여기에 홍일점 박신혜는 오지랖 넓은 유도 국가대표 코치 이수현 역을 맡아 두영을 챙기며 두식과 대립하는 모습을 풋풋하게 그렸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정석의 신들린 듯한 연기다. 조정석은 영화 속 사기전과 10범 형 '두식' 캐릭터를 제 옷을 입은 것처럼 맛깔나게 소화한다. 또 눈물의 석방 사기극부터 동생에게 사기치기 위한 화려한 언변술과 동네를 활보하는 백수까지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십분 발휘해 다채로움 가득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마치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건축학개론'의 '납득이'처럼 코믹한 애드리브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조정석은 15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형'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때 느낌과 오늘 처음 본 느낌이 같다. 가족이라는 의미를 잘 되새기게 만드는 작품인 것 같다"고 담담히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극중 내 캐릭터는 전과 10범 사기꾼이라 대사의 90%가 욕이다. 그래서 어떻게 욕을 맛깔나게 할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며 "사실 이야기에 힘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연기가 따라올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도경수와 박신혜는 조정석의 애드리브를 극찬했다. 도경수는 "평소에는 굉장히 진중하고 조용하신 편이다. 후배에 대한 배려가 정말 만흐시다. 조정석 같은 형이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현장에서 조정석때문에 정말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웃기지 않은 장면이었는데도 웃겨서 NG를 10번 넘게 냈었다"고 촬영 당시를 기억했다.
박신혜 역시 "조정석은 현실감 넘치는 애드리브를 한다. 내 얼굴이 안잡힐때는 웃음 참느라 혼났다"고 털어놨다.
권수경 감독은 "정말 조정석은 신들린 연기를 했다. 조정석은 이런 애드리브 연기에 타고난 배우라 나도 많이 의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형'은 남보다 못한 사기전과 10범 형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이 함께 살면서 펼치는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이다. 조정석, 도경수(엑소), 박신혜 등이 가세했고 '피아니시모' '맨발의 기봉이'의 권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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