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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과 강원이 오는 17일과 20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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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플레이오프가 꺼져가는 2016년 K리그 마지막 열기를 예열하는 가운데 흥미로운 장외 관전포인트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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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선수들은 성남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르다. 밉기도 하고 고맙다. 지난 10월 22일 스플릿 2라운드 성남과의 경기를 쉽게 잊을 수 없다. 당시 수원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는 경기 중에 성남 서포터스석에 내걸린 문구에 적잖이 서운했다. '브로큰윙즈', 'ROAD TO CHALLENGE'. 수원 '블루윙즈'를 패러디해 '꺾여진 날개'라 조롱했고 '챌린지 리그로 가라'고 응원(?)했다. 당시 수원은 승점 38, 10위로 몰려 있었고, 성남은 승점 42, 8위로 여유가 있던 터라 이런 놀림을 받아도 수원은 사실 할 말이 없었다. 하지만 이런 문구에 자극받았는지 수원은 2대0 완승을 거뒀다. 스플릿 라운드에서 1무 이후 첫승을 거둔 수원은 이후 2승1무로 질주하며 최종 7위로 한숨을 돌렸고, 반대로 성남은 1무2패로 수원전 패배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며 11위로 내려앉았다. 이제 수원은 성남에 오히려 고맙다고 되받아친다. "자극적인 문구가 우리 선수들의 투쟁심을 자극해줬고 막판까지 선전할 수 있었다"고.
'김학범 더비'의 운명은?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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