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오면 확실히 편해진다."
이정협은 두 얼굴의 사나이다. 소속팀에서는 부진하지만 대표팀만 오면 달라진다. 울산에서 30경기에서 단 4골에 그쳤던 이정협은 이번 2연전에서 두번 모두 선발로 나가 1골을 넣었다.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마친 이정협에게 그 비결을 물었다. 이정협은 "확실이 대표팀에 오면 편해진다"며 "울산에서는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부담이 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위에서 많이 싸워주고 공간을 만들면 2선에서 결정을 지어주니까 나만 열심히 뛰면 된다. 2선에 찬스를 내주자는 생각으로 뛰면 기회도 찾아온다"고 했다.
우즈벤전 전반은 고전을 했다. 이정협은 "상대가 확실히 준비를 잘했다. 우리가 계속 볼을 소유했는데 먼저 실점하면서 당황했다. 그래서 우리플레이 제대로 못보였다"고 했다. 다행히 후반 들어 두 골을 넣어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정협은 "사이드에서 볼을 잡으면 우즈벡이 한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전환하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우즈벡의 수비가 견고해서 잘 안됐다. 전반 끝나고 감독님이 "잘하고 있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동료들 믿자"고 하셨다. 다들 잘해서 역전까지 했다"고 했다.
이정협은 마지막으로 "전방에서 싸워주고 버텨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형들이 힘들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뛰면서 긴장한 부분도 있었다. 형들이 좋은 이야기 해줘서 풀렸다"며 "올 시즌 리그에서 좋은 모습 못보여드려서 팬분들께 죄송했다. 대표팀에 와서 많은 말들도 있었다. 그런 부분 있었기에 안좋은 부분 안보일려고 최대한 열심히 했다"고 했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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