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은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말이다.
슈틸리케호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3승1무1패, 승점 10점을 기록한 한국은 우즈벡(승점 9·3승2패)을 3위로 밀어내고 2위 자리를 꿰찼다.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국은 전반 25분 상대에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후반 2골을 몰아넣으며 홈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뒤 손흥민은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가 계속 경기를 지배했는데, 사소한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기력은 좋았다. 이기려는 의지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예선이 쉬운 것은 아니다. 우리가 두 번이나 역전승을 했다. 경기력 얘기가 많았지만 축구는 결과론적인 것이다. 우리 위치가 나쁜 건 아닌 것 같다. 사소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 그런 것 때문에 경기가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앞선 4경기에서 2승1무1패(승점 7점)를 쌓으며 조 3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월드컵 직행권은 조 1, 2위에게만 주어지는 만큼 승리가 간절했다. 위기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홈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손흥민은 "선수들도 감독님 잘 따르고 있다. 감독님은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뛰면서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믿고 있다.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어려운 경기 역전승해서 그런지 이번 소집 때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조 2위로 2016년 최종예선을 마친 한국은 휴식기를 가진 뒤 내년 3월 23일 중국 원정에 나선다.
변수가 발생했다.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 손흥민은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 나설 수 없다고 해서 놀랐다"며 "아쉽다. 1차전에서 중국을 깔끔하게 이기지 못한 것을 설욕하고 싶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 응원하면서 시리아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경기 잘 뛸 수 있을 것 같다. 발목 상태 좋았다. 열흘 만에 90분 경기를 뛰었다. 아무 걱정 없이 경기를 치렀다. 팬들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소속팀에서 잘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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