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정규리그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한 NC 다이노스는 요즘 FA 계약 보다 외국인 선수 수급으로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NC는 올해 야수 테임즈와 투수 해커 스튜어트 3명을 보유했다. 이들의 개인 성적은 준수했다. 2015년 정규리그 MVP였던 테임즈는 올해 타율 3할2푼1리, 40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까지 3시즌 동안 NC의 4번 타자 고민을 지워버렸다.
올해로 KBO리그 4년차인 해커의 경우 2015년 다승왕(19승)을 지냈고 올해 13승3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1선발 역할을 했다. 2선발인 스튜어트는 12승8패, 평균자책점 4.56을 올렸다.
그러나 NC 구단 내부적으로는 이 외국인 3명에 대해 재계약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현재 선수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 NC와 3년 재계약한 김경문 감독은 구단에 "팀을 최우선으로 하는 외국인 선수 영입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평소 외국인 선수들이 팀 상황 보다는 자신의 기록과 컨디션에 집착하는 것에 대해 쓴소리를 자주 했다. "KBO리그를 아래로 보는 선수들에게 계속 끌려가면 안 된다"는 얘기를 했다.
다른 구단과 크게 다르지 않았겠지만 NC도 테임즈 해커 스튜어트와 항상 좋았던 건 아니다. 테임즈는 실력이 검증된 못하는 게 없는 강타자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자신의 감정을 얼굴에 드러냈다. 또 자신의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경기 출전에 난색을 보일 때도 있었다고 한다.
해커의 경우 올해 5월부터 2개월 동안 팔꿈치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비웠다. 스튜어트도 시즌 말미에 어깨 통증으로 한달을 쉬었다.
NC는 현재 다각도로 외국인 물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점에서 재검토 중이지만 3명을 전부 물갈이 하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일 수도 있다.
테임즈는 현재 미국 MLB와 일본 야구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게 현실이다. NC와 재계약하기에는 이미 테임즈의 몸값 규모가 너무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 전문가들은 "NC가 테임즈를 잡기 위해선 20억원 그 이상을 주어야 할 것이다"고 예상한다.
해커 스튜어트 보다 뛰어난 선수를 찾는 작업도 간단치 않다. 또 이 선수들을 자유롭게 풀어줄 경우 국내 타구단과 계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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