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병원에서 사용했다는 '길라임'이라는 가명이 화제가 된 가운데 박 대통령과 '길라임' 역의 배우 하지원의 만남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JTBC '뉴스룸'은 15일 방송을 통해 "박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이후 (최순실, 최순득 자매가 다닌 것으로 알려진) 차움의원 VIP 시설을 이용했고 시설을 사용하기 위해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전 차움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뉴스룸'에 "'길라임'이라고 기록에 있길래 물어봤더니 박근혜 대통령이 왔다 갔다고. 대통령 되기 이전에 왔다 갔는지는 모르겠고, 되고 나서 왔다 간 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길라임'은 2011년 인기리에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하지원이 열연한 여주인공. 하지원은 현빈(김주원 역)의 연인 '길라임' 캐릭터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고, SBS연기대상에서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시크릿가든'은 김주원과 길라임의 영혼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판타지적 소재에 청춘 남녀의 로맨스, 재기발랄한 대사를 덧입혀 35%가 넘는 시청률 대박을 기록했었다.
박 대통령은 하지원, 현빈 등에 대한 나타낸 바 있다. 지난해 10월 21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한복특별전 당시 '길라임' 하지원과 나란히 앉아 유쾌한 담소를 나눴다. 하지원은 각종 사극에서 아름다운 한복 맵시를 선보인 하지원이 '대표 여배우'로 유일하게 초대됐다.
'김주원' 현빈에 대해 호감을 표시한 박 대통령의 과거 발언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2011년 12월 1일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서 '박근혜의 재조명, 인간 박근혜'라는 주제로 MBN 인터뷰에 응한 박 대통령은 앵커의 "공군 출신 조인성, 해병대 출신 현빈, 육군 출신 비 중에 누구를 제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세 사람 다 좋아하면 안 돼요? 다 좋지만 해병대에 가 있는 현빈씨라고 하겠습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현빈은 지난해 6월 6일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 현충일 추념식에도 참석해, 추모헌시 '옥토'를 낭송하기도 했다.
한편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이 일파만파 확대되는 가운데 '길라임' 가명까지 튀어나오자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박 대통령-길라임' 패러디에. '시크릿가든'의 김주원(현빈)의 명대사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등을 활용한 패러디 영상, 사진물이 퍼져나가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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