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들을 신뢰한다. 그러나 늘 자리가 준비돼 있는 것은 아니다."
바히드 할리호지치 일본 A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일본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에서 2대1 승리를 챙겼다. 홈에서 승점 3점을 더한 일본은 3승1무1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조 2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뒤 할릴호지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강한 팀을 상대로 잘했다"며 "선수들을 축하하고 싶다. 앞으로도 엄격한 예선은 계속되지만, 2018년을 위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종전까지 사우디아라비아(3승1무)는 최종예선에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으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일본은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걱정을 샀다. 특히 일본은 조 3위로 밀려나면서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설 등 위기감이 감돌았다.
승리가 필요한 상황. 할릴호지치 감독은 에이스 혼다 게이스케(AC밀란) 등을 제외하고 선발 명단을 꾸렸다. 변화를 준 일본은 홈에서 승리하며 환하게 웃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나는 베테랑들을 신뢰하고 있다. 그러나 늘 자리가 준비돼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서슴없이 상태 좋은 선수를 선발한다"며 "그게 내 방식"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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