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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세 달 전까지만 해도 '아시아 진출'을 부르짖었던 성남은 이날 생존의 벼랑 끝에 섰다. 챌린지(2부리그) 강등 3년 만에 클래식 승격에 도전하는 강원이 맞상대로 나섰다. 강원 서포터스 나르샤는 재치있는 문구로 승격 열망을 담았다. '깃발전쟁이여 영원하라!! 챌린지에서 쭈~~욱~~' 클래식 최하위로 일찌감치 강등이 결정된 수원FC와 성남이 올 시즌 치른 '깃발더비'을 비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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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김두현-정선호-황진성으로 이어진 성남의 중원이 강원을 압도하면서 주도권이 넘어갔다. 전방 압박까지 더해 강원의 숨통을 조였다. 하지만 마무리가 문제였다. 부상으로 빠진 황의조의 공백을 아쉬워 할 수밖에 없었다. 강원은 마테우스, 루이스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분주히 움직였지만 결정적 찬스는 나오지 않았다. 후반 39분 교체투입된 장혁진이 시도한 오른발슛이 골포스트를 맞았으나 골문으로 향하진 않았다. 승부는 0대0으로 마무리 됐다. 2013년 승강PO 시행 이래 이어진 클래식 팀의 3연패 행진이 끊겼다. '1차전 승리=승격'이라는 공식도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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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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