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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19일.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그는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맞대결에서 22점(공격 성공률 40.54%)을 몰아치며 팀의 세트스코어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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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정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게 맞나 싶다.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이겨서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그동안 우리 팀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한 경기가 많았다. 드디어 그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층 성숙한 모습. 그 뒤에는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아픔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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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순환의 시작이었다. 생각대로 안 풀리자 부담은 점점 커졌다. 반대로 자신감은 뚝뚝 하락했다. 급기야 2016년 리우올림픽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마음이 아팠다. 아쉬움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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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한 일은 마음 비우기였다. 그는 "마음가짐을 달리했다. 그동안은 무조건 '잘해야지'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스스로 '나는 이것밖에 안 되나'하면서 우울해졌었다"며 "올 시즌은 다 내려놓고 편하게 즐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아픔이 지나간 자리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올랐다. 다 내려놓은 이소영, 비로소 높이 날아올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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