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화요일 밤 시간대를 책임지며 시청자에게 유익한 정보와 감동을 전달해왔던 SBS '맨 인 블랙박스'가 일요일 밤 8시 45분으로 전격 이동한다. 이로써 '맨 인 블랙박스'는 'K팝스타6'의 전 시간을 책임지며 SBS 일요일 밤 황금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새로운 '맨 인 블랙박스'는 30분간 방송되며, 더욱 정제되고 깊이 있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11월 21일 화요일, 27일 일요일에 두 번 '맨 인 블랙박스'를 만날 수 있다. 21일 화요일 방송에서는 최근 잦아진 대형버스의 사고와 그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11월, 산악회원 47명을 태운 버스가 전도돼 4명이 숨지고, 27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 앞에 불쑥 끼어든 차량을 피하다 중심을 잃고 넘어진 사고였다. 한 달 전에는 중국여행을 다녀온 퇴직자들을 태운 버스가 방호벽을 들이받으며 화염에 휩싸였다. 버스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승객 10명이 숨진 대형 참사였다. 두 사고의 생존자들은 극한의 사고 순간에서 '탈출구가 없었다'고 했다. 대체 그들은 왜 버스에 갇혀 탈출하지 못한 것일까?
대형버스는 출입문이 단 하나이기 때문에, 사고로 인해 문이 막혀버리면 탈출이 어려운 매우 위험한 구조다. 이런 문제 때문에 외국에서는 대형버스에 비상구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비상문 설치에 대한 의무 규정은 있지만, 강화유리로 대체할 경우 비상구를 갖춘 것으로 간주하는 예외 조항이 별도로 존재한다. 때문에 강화유리를 유일한 탈출구로 여기고 있다. 그렇다면, 비상시 버스의 강화유리는 비상 망치로 반드시 깨져야만 한다는 이야기다.
제작진은 사고 버스 차량을 취재하던 중, 충격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버스 유리엔 당시 승객들이 탈출하기 위해 망치를 수차례 내려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었다. 하지만 안전 망치의 작은 충격으로도 쉽게 깨지게 설계된 강화유리가 전혀 깨지지 않았던 상황, 우리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 깨지지 않는 유리창의 비밀은 선팅필름에 있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대형버스에 올라 자리 잡은 위험의 정체는 무엇인지 '맨 인 블랙박스'에서 심도 있게 취재한다. 또한 방송에서 더 이상 안전도구라고 말할 수 없는 비상 망치를 대신할 새로운 비상구를 제시할 예정이다.
대형 버스 사고와 함께 혼동하기 쉬운 회전교차로 운전 규칙, 위험천만한 지게차 사고 등 다야한 도로 위의 안전 상식을 소개할 SBS '맨 인 블랙박스' 14회는 이번주 화요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끝.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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