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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이날 홍성흔이 은퇴한다고 공식 밝혔다. 구단과 선수는 지난주 초 첫 만남을 가졌고, 최근에도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다. 홍성흔은 올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명예 회복 의지가 컸으나, 결국 18년 간의 프로 생활을 정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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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름값 만으로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보장해줄 수 없었다. 그것이 현실이었다. 누구보다 홍성흔을 아꼈고, 외국인 선수의 속내를 알고 싶을 때도 홍성흔을 거치곤 했던 김 감독이지만 무조건적인 기용은 불가능했다. 김 감독은 "고심 끝에 (홍)성흔이가 은퇴를 선택한 것으로 안다. 20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며 "제2의 야구 인생 설계를 잘 했으면 좋겠다. 지도자 길을 택한다면, 차근차근 과정을 잘 밟아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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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통산 타율도 3할1리다. 올 시즌 부진했어도 그동안 워낙 높은 타율을 찍으며 이 같은 성적을 남겼다. 통산 홈런은 208개, 통산 타점 1120타점, 통산 득점은 872점이다. 그는 또 1999~2008년 두산에서 뛴 뒤 2009년 롯데와 FA 계약을 맺어 이대호-조성환-가르시아 등과 막강한 중심 타선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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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혹을 앞두고 예전 같은 입지가 아니었다. 오재일, 김재환, 국해성 등이 치고 올라오며 자리가 없었다. 홍성흔도 올 시즌 초반 "예전처럼 팀이 날 반드시 필요로 하는 상황이 아니다. 늘 경쟁해야 한다"며 "한 번씩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고 인정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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