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팀 자체 홈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은 23일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치열한 혈전을 벌인 끝에 SK를 83대78로 눌렀다. 팀 자체 홈경기 최다인 10연승을 달린 삼성은 10승3패를 마크하며 선두 오리온(9승2패)과의 승차를 없애고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28득점, 19리바운드를 올린 리카르도 라틀리프였다.
전반을 36-38로 뒤진 채 마침 삼성은 3쿼터에서 라틀리프가 19점을 따낸 덕분에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중반까지 접전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막판에 승부가 갈렸다. SK는 4쿼터 초반 화이트의 3점플레이, 김선형의 속공과 자유투로 65-69로 따라붙었다. 이어 SK는 쿼터 중반 최준용의 골밑슛과 변기훈의 스틸을 받은 김선형의 득점으로 69-69 동점에 성공한 뒤 최준용이 골밑슛으로 74-73로 재역전했다. SK는 삼성 공격을 김선형의 스틸로 막은 뒤 최준용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76-7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은 삼성이 강했다. 삼성은 종료 2분27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속공 득점과 자유투로 78-76으로 다시 역전한 뒤 종료 38초를 남기고 라틀리프가 골밑 득점을 올리며 82-78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SK가 준비를 잘 했다. 반면 내가 준비가 소홀했던 것 같다"고 자책한 뒤 "그래도 골밑 득점이 워낙 잘 들어가 따라가다 보니 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위기 상황에서 상대 공격을 막았다. 시즌을 치르면서 장점을 유지하고 단점을 이겨내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이어 이 감독은 홈 10연승을 달린 것에 대해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그보다는 원정에서 좋지 않다. 1승3패다. 다음 경기부터 원정이 많은데 단점을 확실히 보완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늘은 경기 마지막까지 시소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항상 시소 게임을 즐기라고 주문한다. 그래야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김태술이 국제대회나 플레이오프 같은 큰 경기 경험이 많다 보니 오늘도 흔들리지 않고 4쿼터 막판까지 잘 끌어갔다"고 밝혔다.
잠실실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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