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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금비는 자신 때문에 다친 모휘철(오지호)을 보고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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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이 되자 모휘철은 유금비를 병원에 두고 몰래 병원을 나섰다. 하지만 유금비는 모휘철의 생각을 읽은 듯 병실 복도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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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휘철은 뜨끔했다. 그는 "도망가는 거 아니라고 했잖아"라고 괜히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 도망가면 너 어쩔 건데?"라고 물었다. 유금비는 의연했다. 그는 "내가 알아봤는데 보육원 살만하대. 약속은 지켜야지. 아저씨 살려주면 보육원 가도 좋다고 아저씨 쓰러졌을 때 기도했어"라고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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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희는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된 모휘철에게 "참 좋겠어요. 이런 딸이 있어서. 솔직히 의심했었어요. 사기꾼들과 한패 아닌가했어요. 그런데 애한테 하는 것 보니까 아닌 것 같다. 참 선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에 모휘철은 답답해하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라고 했고 고강희는 "사기꾼이 예요?"라고 놀란 듯 물었다. 모휘철은 자신이 사기꾼이라고 고백했다.
고강희의 진실한 마음을 느낀 모휘철은 더 이상 고강희에게 사기를 칠 수 없었다.
모휘철은 유금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유금비가 이모라고 믿고 있는 김영지(길해연)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모휘철은 결국 김영지를 찾아냈고 "애 엄마가 누구냐"고 다그쳐 물었다. 김영지는 모휘철에게 유금비의 엄마가 살아있다고 말했다.
모휘철은 "죽었다면서 엄마가 멀쩡히 살아있는데 내가 왜 걔 아빠야"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김영지는 "아니 어떻게 지 핏줄을 못 알아 볼 수가 있니. 스페인으로 갔다는 말 들었다. 금비가 아무 말 안하냐"고 쏘아 붙이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유금비는 친구와의 사소한 다툼이 크게 불거지면서 보육원에 갈 위기에 처했다. 유금비는 자신의 일로 걱정하고 있을 고강희를 찾아갔다. 그는 "병원에 있을 때부터 보육원 갈 생각 하고 있었어요"라면서 의젓하게 말했고 고강희는 "언니가 안 보낸다니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생각 보다 빨리 유금비는 보육원으로 보내졌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모휘철은 뒤늦게 유금비가 탄 보육원 차를 온몸으로 막아 세웠고 두 부녀는 안타까운 재회를 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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