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빠른 발은 큰 무기가 된다. 한 베이스를 더 갈 수 있는 능력은 상대 수비에 큰 부담을 준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MLB 2016시즌에 가장 빠른 베이스러닝 실력을 보여준 선수는 누굴까. MLB닷컴이 24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시즌을 정리한 결과, 빅리거 대표 대도 빌리 해밀턴(26·신시내티 레즈)과 바이런 벅스턴(23·미네소타 트윈스)이 압도적인 스피드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추신수의 옛동료인 해밀턴(스위치 히터)은 홈 좌타석에서 1루까지 가장 빠른 3.61초(올해 MLB 평균 4.58초)에 달렸다. 그는 6월 28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1~2루 사이의 평범한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해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또 그는 1루수에서 3루를 가장 빠른 5.24초(MLB 평균 7.92초)에 주파했다. 이 기록은 5월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나왔다.
또 해밀턴은 홈에서 3루까지도 가장 빠른 10.45초(MLB 평균 12.01초)에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8월 14일 밀워키전에서 나온 기록으로 우익수 쪽 2루타성 타구에 두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3루까지 내달렸다.
해밀턴은 올해 58도루로 내셔널리그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1위는 62도루의 조나단 빌라(밀워키)였다.
박병호의 팀 동료이기도 한 벅스턴은 7월 1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홈에서 1루까지 3.72초에 달렸다. 우타석에서 들어선 선수 중 올해 가장 빠른 기록이다. 올해 MLB 우타자의 1루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4.62초다. 벅스턴은 당시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짧은 유격수 땅볼을 치고 1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굉장한 스피드로 달렸지만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벅스턴의 경우 인사이드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을 치고 가장 빠른 14.05초의 기록을 내기도 했다. 올해 9개의 인사이드파크 홈런 중 가장 빠른 스피드로 달린 기록이다. 10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좌완 선발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기록했다. 올해 MLB 평균 시간은 16.03초였다. 벅스턴은 올해 10도루로 훔치는 능력이 뛰어난 건 아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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