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다리는 입장이다. NC와 한 차례 만났다."
포수 용덕한( 35)은 2016년 KBO리그 FA 15명 중 한명이다. 대형 FA가 아니가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유일한 포수이며 10년 이상의 많은 경험을 가진 백업 포수도 잘 없다. 또 용덕한 스스로 큰 욕심을 부리지도 않는다.
그는 당당하게 자신의 역할을 '백업'이라고 말한다.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걸 알고 있다. 올해 개인 성적도 그렇다. 88경기에 출전, 타율 2할1푼2리, 2홈런 7타점이다. 올해 NC에서 주전 김태군의 뒤를 잘 받쳤다.
용덕한은 짧은 순간이었지만 올해 '가을야구'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10월 21일),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쳤다. NC는 거의 넘어간 경기를 3대2로 역전승하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승리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용덕한의 끝내기 결승타가 아니었다면 NC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는 24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내 개인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 우리 팀이 좀더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울 뿐이다"고 올해를 정리했다.
용덕한은 2004년 프로 데뷔 이후 올해로 첫 FA 자격을 얻었고 또 신청까지 했다. 그는 "난 대형 FA도 아니고 큰 돈을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동안 내 나름 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FA 자격을 갖췄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용덕한을 향해 여러 구단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은 아니다. 그는 원소속팀 NC와 한 차례 미팅을 했고 구체적인 조건을 주고받지는 않았다.
용덕한은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조급한 마음은 없다. 똑 다년 계약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1년을 하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그리고 NC에서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용덕한은 현재 35세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이렇다할 수술 경력도 없고 매우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젊은 후배들과 같이 해도 체력적으로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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