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영화 '내부자들' 이병헌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병헌은 25일 오후 8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난 2001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고배를 마신 이병헌은 이후 '달콤한 인생', '중독',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하지만 '7전8기'로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의 한을 풀게 됐다.
이병헌은 "감사합니다. 청룡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게 이런 기분이네요. 25년을 연기했는데 처음 받으니 너무 기쁘고 감개무량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함께 후보로 오른 배우들이 너무 훌륭한 영화에서 훌륭한 연기를 해주셔서 사실 기대를 많이 하진 않았다. 어떤 말을 할 지 모르겠다"라고 벅찬 감회를 드러내며 함께 고생한 배우, 스태프와 소속사 식구들, 그리고 아내 이민정,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이병헌은 "요즘 현실이 '내부자들'을 이긴 듯한 상황이다. 소신 발언 이런건 아니다. 촛불집회 장면을 보면서 아이러니하게 언젠가 희망의 촛불이 될 것이란 믿음을 가졌다"라고 혼란스러운 시국을 언급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은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이병헌은 윤태호 작가의 원작 웹툰을 완벽히 분석해 안상구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100%'로 맞춘 것은 물론, 거기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복수심에 불타는 인물로 그려내며 시작부터 보는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남우주연상에는 '곡성' 곽도원, '밀정' 송강호, '내부자들' 이병헌, '아수라' 정우성, '터널' 하정우가 후보로 올랐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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