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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환은 "당시 감독님이 '너는 세상에서 가장 극악무도한 나쁜 놈'이라고 계속 세뇌교육을 시키셨다. 그전에도 '더킹', '결혼계약', '동네영웅',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다 악역을 맡았었는데 그 캐릭터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하셨다. 진짜 내 모습을 보여 달라고 계속 주문하셨다. 처음엔 뭔지 몰랐는데 점차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다행히 악역인데도 많이 좋아해주셔서 원래 사기 당하고 끝나는 역이었는데 마지막에 작가님이 한번 더 만들어주셨다. 그때도 계속 찝찝한 기운을 남겨서 궁금하게 만드려는 의도였는데 잘 먹힌 것 같아서 좋다. 정말 나쁜 짓을 하거나 누구를 무시하거나 그럴 일도 없고, 또 배우 입장에서 갑인 경우도 없는데 비아냥거리고 사람을 무시하고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풀었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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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공연할 때는 100% 코미디만 했었다. 그런데 영화에서 악역부터 시작해서인지 악역만 하게 됐다. '쇼핑왕 루이'가 처음으로 웃긴 역이 됐다. 그나마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하다. 사실 처음에는 악역 이미지가 너무 세서 할 수 있을지 너무 불안했다. 아니다를까. 첫 등장 이후 사람들이 내가 루이(서인국)을 납치하는 거라고 얘기하더라. 좌절했다. 고민도 많았고 움츠러든 것도 사실이다.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조금씩 하다 보니까 큰 볼일 사건 이후 조인성화 된 것 같다. 그때부터 인정해 주신 것 같다. 웃을 일도 없고 어수선한 시국에 그나마 웃을 수 있어 좋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기쁘고 기분 좋았다. 우리 배우들도 그런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하자고 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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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환은 "처음부터 애드리브였다. 대본을 보자마자 이 장면에서 조인성 패러디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만약 여력이 된다면 '발리에서 생긴 일' OST도 깔아달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뒤에서 엄마(황영희)가 '집에서 똥내나지 않냐'고 애드리브를 하신 거다. 너무 웃겨서 웃음을 참으려고 주먹을 입에 다 넣어버렸다. 나랑 우리 엄마, 아니면 나랑 (서)인국이랑 할 때는 감독님과 작가님이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많이 열어주셨다. 그때 생긴 장면이 너무 많다. (임)세미와의 똥방귀 사건도 그랬다. '이 방귀는 내 방귀가 확실하다'가 끝이었고 그 뒤로는 다 애드리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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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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