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권순태(32)를 빼놓고 전북 현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논할 수 없게 됐다.
권순태는 26일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인과 2016년 ACL 결승 원정 2차전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19일 1차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던 전북은 2차전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1, 2차전 합계 3대2로 ACL 정상에 섰다. 2006년 이후 10년 만에 맛본 환희였다.
이날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홈팀 알 아인의 파상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위기의 순간도 많았다. 그러나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권순태는 전반 10분 결정적인 실점을 막아냈다. 쇄도하던 오마르의 헤딩이 골문으로 들어가는 듯 보였지만 권순태가 동물적으로 막아냈다.
후반에는 권순태의 선방이 더 돋보였다. 후반 29분 알 아인 스트라이커 더글라스의 중거리 슛을 권순태가 선방했고, 후반 36분에도 디아키의 결정적인 슈팅을 권순태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권순태는 프로 데뷔시즌이던 2006년 ACL 결승을 경험했다. 당시 권순태는 주전 골키퍼로 활약, 전북의 우승을 견인했다.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ACL 결승 무대였다. '원클럽맨' 권순태는 자신에게 찾아온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스스로 만들어낸 두 번째 별이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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